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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학상담

단편영화 '가시소녀'의 배우를 모집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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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2003-10-15 10:41
안녕하세요. 저는 경희대 연극영화과를 전공하고 현재 용인대 예술 대학원 영화과에 재학중인 김형진이라고 합니다. &lt;br&gt; &lt;br&gt;이번에 단편영화를 연출하여 이에 함께하실 배우분을 모집중에 있습니다. &lt;br&gt; &lt;br&gt;자세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. &lt;br&gt; &lt;br&gt; &lt;br&gt; &lt;br&gt; &lt;br&gt; &lt;br&gt;촬영일정 : 2003. 10. 27 (월) - 10. 30 (목) &lt;br&gt; &lt;br&gt;모집부문 : 연기자 &lt;br&gt; &lt;br&gt;&nbsp; &nbsp; &nbsp; &nbsp; &nbsp; &nbsp; &nbsp; (다음의 시놉시스의 &#039;그녀&#039;와 &#039;친구&#039;에 해당하는 여성 연기자 2인 &lt;br&gt; &lt;br&gt;&nbsp; &nbsp; &nbsp; &nbsp; &nbsp; &nbsp; &nbsp; &nbsp; 나이는 20대 초반 혹은 이하이거나 그에 상응하는 외모를 가지신 분이라면 &lt;br&gt; &lt;br&gt;&nbsp; &nbsp; &nbsp; &nbsp; &nbsp; &nbsp; &nbsp; &nbsp; 나이를 고려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.) &lt;br&gt; &lt;br&gt;연락처 : <a href="mailto:half_dream@freechal.com" rel="nofollow">half_dream@freechal.com</a> / 016-221-1595 &lt;br&gt; &lt;br&gt; &lt;br&gt; &lt;br&gt;완성된 단편영화는 차후 여러 영화제에 출품을 예정하고 있습니다. 성실히 연기하여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실 여러분을 기다립니다. &lt;br&gt; &lt;br&gt; &lt;br&gt; &lt;br&gt; &lt;br&gt; &lt;br&gt; &lt;br&gt; &lt;br&gt;1. 작가의도 &lt;br&gt; &lt;br&gt; &lt;br&gt; &lt;br&gt;그냥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다. &lt;br&gt;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왠지 혼자 들판에 서있는 것 같은 기분. &lt;br&gt;친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도 왠지 내가 있어서는 안 될 곳에 있는 듯한 기분. &lt;br&gt;늘 상 곁에 있던 사람들에게도 왠지 다가가기 힘든, 내가 다가가면 사람들이 멀어져 갈 것만 같은 그런 기분 말이다. &lt;br&gt;그리고 그럴 때마다 곰곰이 생각해 봐도 그런 기분이 들 이유를 찾기란 어렵다. &lt;br&gt;말 그대로 &#039;그냥&#039; 나를 찾아와 어떨 때는 꽤나 오랫동안 이유 없는 우울함에 시달리게 하다가 작별 인사도 없이 사라지는 그런 &#039;기분&#039;일 뿐이다. &lt;br&gt; &lt;br&gt;처음에 내 안에 그런 기분을 발견했을 때 적잖이 당황했었든 것 같다. &lt;br&gt;이전까지의 내가 알던 나와는 또 다른 내가, 자고 일어나니 어느 새 &#039;내&#039;가 되어버린 것 같은 그런 당황스러움 이라고 할까? 마치 카프카의 &#039;변신&#039;에 나오는 주인공이 되어버린 그런 느낌이었다. &lt;br&gt;그리고 난 어떻게 하면 그런 당황스러움에서, 그런 이유 없이 외로운 기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골몰하게 되었다. &lt;br&gt; &lt;br&gt;처음에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타인들에게서 문제점을 찾아내려 했었다. &lt;br&gt;&#039;그래, 분명히 저들이 뭔가 변했을 거야. 난 무의식적으로 그 이질점을 느낀 거고, 그래서 이런 기분이 드는 걸 거야&#039; &lt;br&gt;난 열심히 그들의 변화가 무엇일까, 그들의 문제점이 무엇일까를 찾아내려 하였다. &lt;br&gt;하지만 그런 관찰의 결과로 내가 깨달은 것은 그들에게서 &#039;변한 점&#039;이란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것 뿐이었다. 하긴 처음부터 말이 안 되는 가정이었다.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이 하루 아침에 모두 변해 버릴 수는 없는 거니까.. &lt;br&gt; &lt;br&gt;다음으로 내가 시도한 방법은 썩 내키는 것은 아니었지만 내 안에서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이었다. 그리고 그것은 앞서 시도한 방법보다는 훨씬 해답에 근접한 것 같긴 하였다. 내 안에서 &#039;변화된&#039; 부분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,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고질적으로 내 안에 숨어있던 문제들을 발견할 수는 있었던 것이다. 턱없이 여린 마음, 이기심, 분노, 타인에 쉽게 열리지 않는 마음의 문.. 뭐 그런 것들을 말이다. 그리고 동시에 한 가지 더 알게 된 사실은 그런 것들이 그 당시를 기점으로 &#039;생겨난&#039; 것들이 아니라 내 자신이 싫어서 내 안에 깊게 밀어 넣었던 것들 이었을 뿐,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&#039;나&#039;와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닌 &#039;나 자신&#039; 자체라는 점이었다. &lt;br&gt;..그것은 마치 내 몸에 가시가 돋아난 기분이었다. 아니, 원래부터 내 몸에 돋아 있던 가시를 잊고 지내다가 어느 날인가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어 조심스레 풍선을 만지다가 &#039;펑&#039;하고 터져 버리는 풍선을 보고 &#039;아, 난 원래부터 가시 인간이었던가&#039; 라고 새삼 깨닫게 되는 그런 기분이었다. &lt;br&gt; &lt;br&gt;그리고 그런 깨달음을 얻으면서 나의 기분은 더욱 악화되어 갔다. &lt;br&gt;난 언제나 &#039;나에게는 가시가 돋혀 있다&#039;는 것을 의식하게 된 것이다. 여전히 변함없이 나에게 다가오던 그 사람들에게, 나에게 손을 내밀어 주려던 그 사람들에게 &#039;가시가 돋혀 있음을 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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